한진重 재취업 노동자, 목 매 숨진 채 발견

한진重 재취업 노동자, 목 매 숨진 채 발견

입력 2012-12-21 00:00
수정 2012-12-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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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됐다가 재취업한 한진중공업 노동자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부산 영도구 봉래동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4층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 노조사무실에 최모(35)씨가 완강기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9시41분께 숨졌다. 최씨가 입고 있던 옷에선 ‘먼저 가서 동료 노조원들에게 미안하다, 생활고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등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씨는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 간부로 최근 재취업했지만 회사에 일감이 없어 일을 하지 못해 생활고를 호소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진중공업 측은 “직원이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 정확한 사망원인과 사고경위 등은 경찰 당국에서 면밀히 조사중이므로 곧 밝혀질 것”이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절차 등 제반사항이 신속하고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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