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로 또 300원 인상”… 경기북부 들끓는다

“외곽순환로 또 300원 인상”… 경기북부 들끓는다

입력 2012-12-24 00:00
수정 2012-12-24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7일부터… 시장·군수 10여명 “강력대응”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일산~퇴계원) 통행료가 지난해 11월 200원 오른 데 이어 이달 27일부터 또다시 300원 오를 것으로 알려지자, 경기 북부 지역 시장·군수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3일 “정부가 계속해서 경기 북부 지역을 홀대하려는 것이 명백한 만큼 빠른 시일 안에 북부 지역 10명의 시장·군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열어 강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성 고양시장도 “너무 비싸서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인데, 대선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또다시 올리겠다는 것은 270만 경기 북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차원의 통행료 인하 운동을 벌여온 이재준 경기도의원(고양2) 역시 “지난해 11월 새누리당 백성운 전 의원(일산 동구)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국정질의할 당시 박 장관은 통행료를 다시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었고, 도의회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 구간 통행료 인하 TF팀에서도 정부가 우선 특별회계를 만들어 통행료를 내려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었다.”면서 “시민사회단체들이 망라된 통행료 인하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통행료 인하 운동을 펼치고 있는 시장·군수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의 열의가 부족하기 때문에 국토해양부와 ㈜서울고속도로가 막무가내이며, 북부 출신 유력 국회의원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경기 북부가 지역구인 한 도의원은 익명을 요구하면서 “북부 지역 9개 지역 시장·군수들이 지난 2월 고양 킨텍스에 모여 남부 구간보다 2.5배 비싼 일산~퇴계원 구간 통행료 인하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는 내용의 공동 결의문을 발표했다. 3월에는 고양지역 일부 단체들이 차량 50여대를 동원해 고양IC에서 통행료를 고액권으로 납부하며 서행 운행하는 실력 행사를 벌이기도 했으나 표심을 얻기 위한 1회성 이벤트 성격이 강했다.”고 비난했다.

이 도의원은 “경기 북부 지역에 새로 신설되는 구리~포천, 서울~문산 등 대부분 고속도로가 민자로 건설돼 자동차 연료비보다 통행료가 더 많이 들 지경”이라면서 “정부 부처를 움직일 수 있는 경기 북부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통행료 인하 운동에 적극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3일 시민단체가 주관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선정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정감시단은 152명의 시민을 공개 모집해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민석 의원 등 15명을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안심주택 공실 사태와 계약률 급락 원인 분석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 재정비 사각지대 해소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로 사유화 문제 등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 높은 질의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주관한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시민 평가 결과로 언론과 시민 모두에게 의정활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2012-12-24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