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성탄절…시민들 실내서 차분한 하루

한파 속 성탄절…시민들 실내서 차분한 하루

입력 2012-12-25 00:00
수정 2012-12-25 15: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낮에도 체감온도 -14도…”너무 추워 돌아다닐 엄두 안나”

성탄절인 25일 체감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 탓에 시민들이 주로 실내에 머물며 차분한 하루를 보냈다.

성탄절마다 붐비는 명동 거리나 청계천 등지보다는 난방이 되는 실내공간을 찾는 나들이객이 많았다.

서울시내 주요 영화관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몰려 일부 흥행작은 일찌감치 좌석이 매진됐다. 백화점과 카페 등도 인파로 북적거렸다.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남자친구와 시간을 보낸 김혜리(25·여)씨는 “차도 막히고 추워서 돌아다니는 것보다 실내에서 데이트하는 편이 낫다”며 “예약하지 않으면 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 일찍 집에 들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윤미(33·여)씨는 “오랜만에 남자친구와 시내에 나온 김에 청계천에 가볼까 했는데 너무 추워 엄두가 나지 않았다”라며 “인근 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 아케이드에서 쇼핑도 하고 차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회사원 서민경(34·여)씨는 “오전에 교회에서 성탄 예배를 보고 오후에는 어머니와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있다”며 “날이 너무 추워 밖에서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기온은 영하 7.8도를 기록했으며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4도까지 떨어진 상태다.

성탄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행사도 곳곳에서 열렸다.

기독교 봉사단체 다일공동체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밥퍼’ 식당 앞에서 거리 성탄예배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2천여명이 참석했으며 예배가 끝난 뒤 노숙인들에게 방한복과 도시락이 지급됐다.

전국노인노숙인사랑연합회도 이날 오전 대한문 앞 인도에서 노숙인 100여명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장갑과 귀마개를 선물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정의·평화를 위한 기독인 연대’는 대한문 앞에서 성탄 미사와 예배를 각각 열어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기원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상습 혼잡구간인 도심과 여의도, 영등포 일대 등을 제외하고는 시내 차량 소통이 대체로 원활했다. 주요 간선도로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나들목→중동나들목 구간 정도만 정체를 보였다.

연합뉴스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3일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 12일 개관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 및 안전·편의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디지털 기술을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전문 플랫폼이다. 특히 이번 강동센터 개관은 김 의원이 동남권역 디지털동행플라자 거점을 강동구에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성과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역센터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의 고령층 수요와 지역 여건을 근거로 강동구 유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고, 센터 설치가 확정된 후에는 관련 예산 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추진 기반을 다졌다. 이날 현장에서 김 의원은 프로그램 운영실, AI 체험존, 커뮤니티 공간 등을 직접 살펴보며 프로그램 난이도·기기 배치·이용 동선 등 운영 전반을 세심히 점검했다. 특히 ▲파크골프 ▲ AI바둑 로봇 ▲스마트 운동·게임기기 ▲AI 사진관 촬영 등 주요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구민 관점에서의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