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100만명 시대… 생존율도 높아져 64%

암환자 100만명 시대… 생존율도 높아져 64%

입력 2012-12-28 00:00
수정 2012-12-28 00: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갑상선·위·대장암순 발병

암투병 중이거나 암에서 완치되어 생존한 ‘암유병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암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져 암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암 진단을 받은 뒤 5년간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27일 발표한 2010년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1999년에서 2010년까지 암 진단을 받고 2011년 1월 1일 기준으로 생존해 있는 암 유병자는 총 96만 654명이었다.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 52명 중 1명이 암을 경험한 셈이다.

2010년 1년간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만 2053명으로, 2009년에 비해 4.0%, 2000년에 비해 98.5%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이 10만 3014명, 여성이 9만 9039명이었다. 2010년 전체 암환자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17.8%)이었으며, 이어 위암(14.9%), 대장암(12.8%), 폐암(10.3%), 간암(7.9%) 등 순이었다.

그러나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환자 생존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10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5년간 생존한 확률은 64.1%로, 2001~05년에 비해 10.4% 증가했다. 다른 암에 비해 5년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을 제외해도 5년 생존율은 57.9%에 달했다. 또 2001~05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10년간 생존할 확률을 추정한 결과 49.4%로, 1996~2000년에 비해 8.8% 포인트 증가했다.

원영주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사업부 부장은 “암 치료 기술이 발달하고 건강검진이 생활화되면서 암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암에서 완치된 후 사회 생활에 원활히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2-12-28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