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입국한 中관광객 19명 잠적

인천항 입국한 中관광객 19명 잠적

입력 2013-01-03 00:00
수정 2013-01-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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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한국에 처음 온 중국인

중국 단체 관광객 19명이 인천항으로 입국한 뒤 잠적, 출입국관리사무소가 행방을 쫓고 있다.

3일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28일 중국 다롄에서 출발한 국제여객선을 타고 29일 오전 인천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그러나 인천시 중구의 한 모텔에서 하루를 묵은 뒤 30일 오전 종적을 감췄다.

이들을 인솔한 중국동포(조선족) 가이드는 모텔에서 이들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행적을 감춘 관광객 19명은 모두 중국 산시(山西)성에서 온 중국인(한족) 남성으로 한국에는 처음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최대 15일까지 체류할 수 있는 자격으로 입국했다.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는 가이드의 신병을 확보하고 정확한 입국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출입국사무소는 1차 조사 결과 가이드가 관광객들의 단체 이탈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배후에 다른 브로커들의 개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출입국사무소는 관광객 19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본부 특별조사대와 함께 행방을 쫓고 있다.

또 이들을 한국으로 보낸 중국 현지 여행사가 주중 한국대사관의 관리 대상 여행사일 경우 등록자격을 취소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중국 공안당국과 연락해 현지 관광객 모집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출입국본부의 한 관계자는 “19명이 집단 잠적한 것으로 미뤄 어느 정도 계획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고용 업체가 많은 공단 등을 중심으로 탐문조사를 벌여 조기에 행방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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