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관계’ 연예인, 또 여중생 성추행

‘미성년자 성관계’ 연예인, 또 여중생 성추행

입력 2013-01-03 00:00
수정 2013-01-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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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차 안에서 신체 만져…경찰 “혐의 전면 부인”

 지난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입건됐던 댄스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6)씨가 여중생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또다시 경찰에 소환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3일 오전 고씨를 불러 3시간 동안 조사한 뒤 오후에 돌려보냈다. 고씨는 지난해 12월 1일 오후 4시 40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도로에서 귀가 중인 여중생 A(13)양에게 접근해 차량에 태운 뒤 허벅지 등을 강제로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A양에게 자신을 프로듀서라고 소개하며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추행을 당한 뒤 미성년자 성폭력범죄 상담소인 해바라기아동센터를 찾아 피해진술서를 작성하고 고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고씨가 피해자를 차량에 태우는 현장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고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A양을 차에 태운 사실은 인정했지만 차에서 대화만 나눴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한 뒤 고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고씨는 지난해 3월 미성년자인 모델 지망생 B(18)양에게 “연예인을 시켜 주겠다”며 접근한 뒤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술을 먹인 뒤 간음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 사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아직 최종판단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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