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룸서 20대 남녀 3명 숨진채 발견…4~5일 숨진 것으로 추정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한씨의 아버지(46)가 7일 오후 10시쯤 “딸이 3일 전부터 연락이 안된다.”고 경찰에 신고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한씨의 원룸을 찾아 시신을 발견했다.
원룸의 출입문과 창문은 모두 테이프로 틈이 막혀 있었고 안에서 다 타버린 착화탄 4개가 발견됐다.
출동한 경찰은 “문을 열자 매캐한 연기가 자욱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아빠 못난 딸 용서하세요. 먼저 갑니다.”라고 적힌 한씨의 유서가 나왔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상태로 미뤄 이들이 지난 4~5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또 백씨는 서울 금천구, 신씨는 경기도 부천시가 각각 주거지고 나이도 서로 다른 점으로 미뤄 이들이 인터넷 자살 사이트 등을 통해 만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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