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노조 前간부, 집행부 비판 대자보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前간부, 집행부 비판 대자보

입력 2013-01-17 00:00
수정 2013-01-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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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비정규직(사내하청) 노조의 전 간부가 “노조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조합원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현대차 비정규직 울산지회의 전 간부 정대원씨와 조합원 김용환씨는 17일 현대차 울산공장 게시판에 실명으로 ‘지회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다.

두 사람은 대자보에서 “조합원들은 지회의 지침을 묵묵히 따라왔지만 울산·전주·아산 3지회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울산만 독자교섭을 추진한다는 소문도 있는데 그 결과를 누가 책임질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정규직 노조)와 연대하지 않으면 사측에 대응하는 힘이 떨어진다”며 “노조원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집행부는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울산지회의 전 간부가 집행부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산지회의 경우는 전 간부가 실명으로 집행부를 비판한 적이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 정규직 노조, 비정규직 3지회는 최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연석회의를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 지회는 “현대차 정규직 노조가 지회의 동의 없이 사측과 교섭을 벌여서는 안 된다. 정규직 노조가 이를 어기면 지회가 독자적으로 사측과 교섭을 시도하겠다”고 밝혀 정규직 노조와 갈등을 빚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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