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노로바이러스 확산에 병원 ‘북적’

독감·노로바이러스 확산에 병원 ‘북적’

입력 2013-01-17 00:00
수정 2013-01-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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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환자ㆍ예방접종자 급증…개인위생 비상

이번 겨울 들어 미국과 중국에서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는 가운데 국내 병원에도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줄을 잇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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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17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850여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올해 제2주에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천명당 4.8명으로 유행 기준 4.0명을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소화아동병원을 찾은 한 아이가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가 17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850여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올해 제2주에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천명당 4.8명으로 유행 기준 4.0명을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소화아동병원을 찾은 한 아이가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여기에 최근 구토,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검출 사례도 늘어나면서 시민의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내 병원들에 따르면 최근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나 예방접종자 수는 지난주보다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의 경우 이날 오전에만 독감 의심증세로 40여명이 찾아와 진료를 받았다.

중앙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의심증세로 가정의학과를 찾는 환자가 지난주 목요일 하루 40여명 정도였는데 오늘은 오전에만 벌써 그 정도 다녀갔다”며 “특히 병원을 처음 방문한 초진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병원 호흡기내과 이혁표 교수는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2∼3주 전보다 눈에 띄게 늘고 어린이 환자도 2∼3배 정도 증가해 진료실 앞이 북적거릴 정도”라고 전했다.

종로구 안국동의 한 병원 관계자는 “최근 기관지염 등 독감 초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하루에 50~60명으로 지난 겨울의 배로 늘었다”며 “특히 점심때 환자가 많아 진료를 받으려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부랴부랴 자녀 예방접종을 하러 병원을 찾는 등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모(63)씨는 “집에서 손자 둘을 봐주고 있는데 걱정이 돼 오후에 아이들 데리고 병원에 가서 예방접종할 생각”이라며 “혹 독감을 옮길 수도 있으니 나도 주사를 맞고 올 것”이라고 밝혔다.

허은진(33·여)씨는 “돌이 막 지난 아이가 있어 올해는 가족 모두 예방접종을 했지만 변종독감 예방은 어렵다는 말에 유달리 조심하고 있다”며 “가능한 외출은 하지 않고 집 청소도 평소보다 자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내과의원 직원은 “하루 10명꼴이던 예방접종자가 지난 주말 이후 20명 선으로 급증했다”며 “보통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건수는 겨울 직전 정점을 찍고 1월이 되면 떨어지는데 올해는 특이한 양상”이라고 전했다.

일선 병원에는 장염 등 증상을 보여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환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 중구의 한 내과의사 김모(42)씨는 “장염 증세로 찾아온 환자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평소보다 3~4배 늘었다”며 “대부분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고 나서 찾아오는 분들로, 노로바이러스 의심 사례도 많다”고 전했다.

김희선(34·여)씨는 “채소나 과일, 조개류를 씻지 않고 먹으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해 되도록 채소도 익혀 먹으려고 한다”며 “칼국수를 먹을 때도 바지락 칼국수보다 고기칼국수를 시키는 등 외식 때도 주의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애(52·여)씨는 “자주 나가던 모임 등에도 독감이 옮을까 봐 잘 안 나가게 된다”며 “가족들을 위해 독감 예방에 좋은 식단을 준비하고, 노로바이러스도 유행이라서 날음식은 가능한 먹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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