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 “美교과서 ‘동해 병기’ 관철할 것”

재미한인 “美교과서 ‘동해 병기’ 관철할 것”

입력 2013-01-18 00:00
수정 2013-01-18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주한인의 목소리’ 시민운동 “2017년까지 교육 당국 설득”

재미 한인들이 미 전역의 초중고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워싱턴 지역 한인 단체 ‘미주 한인의 목소리’(회장 피터 김)는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일본해’로 표기 돼 있는 미국 교과서를 2017년까지 ‘동해’ 병기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본격적인 운동에 들어간다”며 “한·일 양국이 명칭에 동의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동해와 일본해를 동시에 가르치는 게 합리적이라는 점을 50개 주의 교과서 정책 당국자들에게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백악관 당국자도 한국의 입장에 100% 동의한다고 했기 때문에 각 주 교육 당국을 설득해 교과서 개정을 관철시킬 자신이 있다”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호주와 브라질 등 30% 정도의 국가가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는 점도 미국 교과서 개정의 명분이 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거센 방해 공작이 예상되기 때문에 모든 한인 단체들의 결집과 한국인들의 성원이 필요하다”며 전 민족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3월 백악관 인터넷 홈페이지 민원사이트에 동해 표기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출해 1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냈으나 국무부는 현행 일본해 표기 방침을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에 김 회장은 “일방적이고 무성의한 답변”이라며 백악관 측에 강력 항의했고 그 결과 백악관 및 교육부 당국자 직접 면담을 관철시켰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1-18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