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60대 여성, 서울시에 쌀 20t 기부

익명의 60대 여성, 서울시에 쌀 20t 기부

입력 2013-01-18 00:00
수정 2013-01-18 14: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60대로 추정되는 익명의 여성이 4천500만원 상당의 쌀 20t을 서울시에 기부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께 전북 익산시 황등농협 관계자가 서울시의 120다산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익명의 기부자가 쌀 20t을 서울시로 보내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전하면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콜센터 직원이 기부자의 인적사항을 되물었지만 농협 관계자는 “익명으로 해달라는 부탁에 더 물어보진 않았지만 목소리를 들었을 때 60대 여성인 것 같았다”며 “기부자가 농협계좌로 4천500만원을 입금해 도정작업 후 바로 배달해야 한다”고 답했다.

실제 다음날인 17일 오후 3시께 시에서 운영하는 도봉구 창동의 광역푸드뱅크에 쌀 20㎏들이 1천포대가 배달됐다.

혹시 기부자가 배달장소에 나오지 않을까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고 아름다운 기부로 서울이 한층 따뜻해졌다”며 “이 쌀은 설 전까지 겨울철 추위와 싸우는 저소득층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1년부터 ‘희망온돌사업 따뜻한 겨울나기’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굴해 돕는 사업을 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제보나 도움을 주고 싶은 시민은 다산콜센터(☎120), 홈페이지(http://ondol.welfare.seoul.kr), 자치구, 주민자치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