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백혈병’ 6년만에 협상한다

‘삼성 백혈병’ 6년만에 협상한다

입력 2013-01-23 00:00
수정 2013-01-2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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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단체, 삼성 제의 수용…이르면 이달중 실무협상 전망

6년간 평행선을 달려온 삼성 직업병 문제가 협상 테이블에 오른다.

삼성 백혈병 피해자 지원단체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은 22일 서울 서초동 삼성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 대화 제의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달 중 양측의 실무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삼성의 직업병 문제는 2007년 처음 불거졌다. 반도체 공장에서 3년간 일하던 황유미(당시 23·여)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숨졌고, 황씨 아버지가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신청을 하며 피해보상에 나섰다. 유사한 피해사례가 접수되면서 사회적 파장도 커졌다. 반올림은 황씨를 비롯해 유사한 피해를 본 삼성 직업병 피해자가 160여명에 달하며 이 중 60명은 숨졌다고 밝혔다. 이후 황씨 유족 등 5명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산업재해 인정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한 뒤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결국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합당한 대표단을 구성해 대화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답변서를 보내왔고, 산업재해 인정과 선(先) 사과를 요구하던 반올림도 이날 제안을 전격 수용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01-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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