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 육군 소대장, 마지막으로 한 전화가

‘탈영’ 육군 소대장, 마지막으로 한 전화가

입력 2013-01-24 00:00
수정 2013-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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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동료 간부와 마지막 통화…26일째 행적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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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이냐, 사고냐’ 중부전선 최전방 부대 소대장이 부대 이탈 26일째 행방이 묘연해 군부대가 발칵 뒤집혔다. 23일 육군 모 부대 등에 따르면 철원 지역 최전방 부대 소대장으로 근무하는 박모(25) 소위가 행방불명된 지 26일째이지만 탈영인지, 사고인지도 밝혀지지 않은 채 행방이 묘연하다.

박 소위가 사라진 시점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11시 30분쯤으로 추정된다. 당시 부대 측은 소대원을 이끌고 수색 작전에 투입해야 할 박 소위가 보이지 않아 찾아 나섰다. 그러나 박 소위의 종적을 찾지 못했다.

해당 부대 측은 전방부대 생활에 대한 불안감이나 공무 부적응에 따른 단순 탈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박 소위의 가족들은 부대 내 또 다른 문제로 사고를 당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임관 후 군사교육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아들이 탈영할 리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직속 상관인 해당 부대 중대장이 박 소위 행방불명 사건 일주일 만에 다른 부대로 전보 조치된 점이 석연치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 소위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을 분석한 결과 탈영 당일인 오전 9시 54분쯤 부친과 통화한 이후 오전 11시 14분쯤 부대 동료 간부와의 통화가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철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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