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택시, 2월1일 운행중단…교통대란 우려

영남권 택시, 2월1일 운행중단…교통대란 우려

입력 2013-01-24 00:00
수정 2013-01-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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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시 대책 마련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하는 이른바 ‘택시법’ 개정안을 정부가 거부한 것에 반발, 영남권 택시업계가 오는 2월1일 운행을 중단하기로 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영남권 택시운송사업조합은 24일 오전 부산에서 이사장 회의를 열어 2월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시적으로 모든 택시의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2월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부산역 광장에서 영남권 택시기사 비상총회를 열고 택시법의 국회 재의결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상총회에는 1만1천여대인 부산지역 법인택시 기사를 비롯해 대구 7천여명, 경남·북 8천여명, 울산 3천500여명 등 모두 2만9천여명이 집결한다고 부산택시조합 측은 밝혔다.

특히 상당수 기사가 택시를 몰고 이날 비상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부산역 주변을 비롯해 간선도로인 중앙로 일대 교통이 사실상 마비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타 시·도 택시가 집단적으로 부산에 들어오는 것을 원천차단하는 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부산시도 2월1일 예비 차량을 투입,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운행간격을 줄이고 도시철도를 증편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하루 개인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국택시노조 등 택시 관련 전국 4단체는 2월1일 영·호남권 택시의 운행중단을 시작으로 지역별로 한시적인 운행중단을 한 뒤 국회 재의결이 안 되면 2월20일부터 무기한 운행중단과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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