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무시해 화났다”…대전 20대女 살해범 검거

“외모 무시해 화났다”…대전 20대女 살해범 검거

입력 2013-01-30 00:00
수정 2013-01-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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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같은 빌라 사는 20대男으로부터 범행 일체 자백받아

대전 20대 여성 살해 사건의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30일 같은 빌라에 사는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2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께 대전 유성구 지족동 한 빌라에서 오모(23·여)씨를 흉기로 찌르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빌라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범행 시간 건물에 있던 사람들로 용의자를 압축, 지난 29일 오후 빌라 인근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의 방에서는 오씨의 혈흔이 묻은 옷과 신발 등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빌라 옥상에서 오씨를 처음 만나 취업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추운데 안에서 얘기하자며 이 건물 5층에 사는 오씨의 원룸에 들어갔다.

경찰은 두 사람이 대화 도중 외모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김씨가 주먹으로 오씨를 폭행하고 주방에 있던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린 시절부터 외모 콤플렉스가 있었고 외모 때문에 취업도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오씨가 내 외모를 무시하는 말을 하자 갑자기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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