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최강서씨 시신 영도조선소로 운구

금속노조, 최강서씨 시신 영도조선소로 운구

입력 2013-01-31 00:00
수정 2013-01-3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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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치중 문 부수고 옮겨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30일 지난달 자살한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최강서씨의 시신을 기습적으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안에 안치하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노조는 이날 부산역에서 한진중공업 손배소 철회 촉구 집회를 마친 뒤 도보로 길거리 행진에 나섰다. 이들은 거리행진을 하던 중 오후 5시쯤 최씨의 시신이 안치된 영도 구민장례식장에서 최씨의 시신을 찾아 영도조선소로 옮기면서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노조 측은 경찰과 약 1시간가량 대치하던 중 기습적으로 영도조선소 서문 오른쪽의 쪽문을 쇠봉으로 부순 뒤 시신을 영도조선소 안으로 옮겼다.

경찰과 노조는 영도조선소 정문 밖에서 대치를 했으며, 조선소 안에 들어간 노동자 150여명은 최씨의 시신과 함께 농성을 이어 갔다.

노조와 회사의 대화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대치 상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금속노조 측은 최씨의 자살이 회사가 노조에 제기한 손해배상금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 사측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시위와 집회를 벌이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3-01-3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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