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살인 사건 조사받은 前남친 억울하다며…

20대女 살인 사건 조사받은 前남친 억울하다며…

입력 2013-01-31 00:00
수정 2013-01-3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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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서 자살…경찰, 살인 용의자로 다른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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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20대 여성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대전경찰에 따르면 유성구 지족동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 사건 수사과정에서 조사를 받은 이모(23)씨가 지난 27일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23일 0시쯤 이씨가 살해 사건 피해자 오모(23·여)씨의 빌라로 들어서는 장면이 녹화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씨를 불러 행적을 조사했다. 오씨는 당시 자택에서 흉기에 찔리고 목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오씨와 사귀다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된 현장에서는 “조사를 받게 돼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등 추가 조사를 요청하기 위해 이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시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된 이틀 뒤인 29일 경찰은 오씨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피해자와 같은 빌라에 사는 김모(27)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의 방에서는 오씨의 혈흔이 묻은 옷과 신발 등이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연히 빌라 옥상에서 만난 오씨가 외모를 무시하는 말을 해 화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녹화 영상을 바탕으로 이씨를 불러 조사를 벌였을 뿐 일체의 강압이나 무리한 추궁은 없었다”면서 “모든 과정을 들은 이씨 유족 측도 이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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