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태원 실형 예상…동생 무죄는 납득 안돼”

검찰 “최태원 실형 예상…동생 무죄는 납득 안돼”

입력 2013-01-31 00:00
수정 2013-01-31 16: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재원 부회장 무죄부분 항소할 듯

계열사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태원(53) SK 회장에게 법원이 31일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하자 검찰은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최 회장을 범행의 주범으로 인정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함께 기소된 동생 최재원(50) SK 수석부회장에게 무죄가 선고된 데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건의 공소 유지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최 회장이 범행을 주도했다는 점은 공소 유지 과정에서 검사들이 일관되게 주장한 것”이라며 법원의 판단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다만 “(최 부회장은) 액수가 더 크고 범행에 관여했다고 자백했는데도 전부 무죄가 나왔다”면서 “판결문을 검토해보고 무죄 부분에 대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 최 회장 형제를 기소했던 당시 수사팀 관계자도 최 회장의 실형 선고에 대해 “당연히 예상한 결과”고 말했다.

또 다른 수사팀 관계자도 “최 회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재판부가 정확하게 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관계자도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노력은 했는데 (최 회장 책임이라는) 결론을 내놓고 보니 (최 부회장 관련한) 나머지 부분은 소홀히 본 게 아닌가 싶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어떻게 보면 (최 회장 실형이) 당연한 결과인데 이에 안도하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한마디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