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법 재의결하라”…호남권 택시기사 총회서 요구

“택시법 재의결하라”…호남권 택시기사 총회서 요구

입력 2013-02-01 00:00
수정 2013-02-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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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 3천여 명 광주역 앞 운집..정부 규탄

‘택시법’ 개정안 거부에 맞서 호남권 택시기사들이 운행을 중단하고 1일 오후 광주역 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광주(호남권) 비상 합동총회를 열었다.

굵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비옷을 입고 행사에 참가한 택시 기사 3천여 명은 택시를 대중 교통수단으로 인정하는 ‘택시법’ 개정안을 거부한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우리 택시 산업은 정책 부재로 택시 산업 전체가 붕괴할 위기에 직면했음에도 여야가 압도적으로 찬성한 대중교통법 육성법마저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국회가 즉각적으로 재의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가 여야 합의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킨 교통법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해 거부권을 행사한 정부를 강력 규탄한다”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각 지부 대표들은 망치로 택시를 부수며 분노를 표시했다.

광주(8천200여 대)와 전남(7천200여 대)의 택시업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 중단에 돌입했다.

전주에서는 전체 3천900여 대 가운데 법인택시 1천500여 대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을 멈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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