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일가족 3명 살해’한 아들…왜?

’전주 일가족 3명 살해’한 아들…왜?

입력 2013-02-03 00:00
수정 2013-02-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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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사실은 자백…범행 동기는 ‘모호’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일가족 3명 살해사건의 범인은 둘째 아들인 박모(25)씨인 것으로 드러났으나 살해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

경찰은 가스 질식으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둘째 아들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연탄 화덕을 이용해 부모와 형을 차례로 숨지게 한 수법이나 사전에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마시게 한 정황 등은 명확하게 밝혀졌다.

박씨가 잘라낸 보일러 연통 배관과 박씨의 승용차에서 발견된 연탄 가루 등의 증거물도 존속살해 혐의를 적용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박씨가 왜 부모와 형을 죽였는지에 대한 동기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단 경찰은 재산을 노린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부모와 형의 재산은 집 인근의 콩나물공장(200평)과 떡갈비 가게가 전부다.

여기에 최근 박씨 부모가 땅을 보러 다녔다는 주변의 진술로 미뤄 드러나지 않은 재산이나 박씨 몰래 가입한 보험 등이 추가로 밝혀질 수는 있다.

경찰은 박씨가 ‘가게를 잘 운영하는 형에 비해 (나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잠재된 열패감에 따른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입을 다문 박씨를 설득,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수사한 뒤 존속살인 혐의를 적용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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