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시골마을이 경매에 넘어가

경남 고성 시골마을이 경매에 넘어가

입력 2013-02-06 00:00
수정 2013-02-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계 경기불황에 따른 조선업 침체 여파로 경남 고성군 한 마을 대부분이 법원 경매로 넘어가게 생겼다.

5일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 등에 따르면 최근 경남 고성군 동해면 용정리의 논, 밭, 임야 등 총 76건이 경매 매물로 나왔다.

전체 면적은 7만835㎡이다.

매물로 나온 76건의 감정 평가액을 모두 합한 금액은 60억원에 이른다. 입찰일은 오는 7일이다.

이번 일은 조선업 불황으로 이 마을 인근 조선산업특구로 입주가 예정됐던 업체인 동해중공업의 부도 때문이다.

상당수 주민은 집값과 땅값을 모두 못 받은 상태에서 업체의 말만 믿고 소유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관련 주민들의 피해는 2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고성군 동해면 일대는 2007년 7월에 조선산업특구로 지정된 곳이다.

조선산업특구는 2012년까지 민자 6천38억원을 유치, 동해면 내산리, 양촌ㆍ용정리, 장좌리 일대 264만4천631㎡부지(육상과 해상부지 포함)에 조선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