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상담받던 환자 흉기로 의사 찔러

병원서 상담받던 환자 흉기로 의사 찔러

입력 2013-02-07 00:00
수정 2013-02-07 13: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생명엔 지장 없어…경찰 범행 동기 조사

대구시내 한 개인병원에서 의사가 상담 도중에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배를 찔려 중상을 입었다.

7일 오전 10시 20분께 수성구 수성동1가 한 정신과의원에서 상담을 받던 환자 박모(52)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의사 김모(54)씨의 복부를 한차례 찔렀다.

당시 간호사가 진료실 안에서 ‘쿵, 쿵’하는 소리가 들리자 급하게 문을 열었다. 이 때 김씨는 박씨를 깔고 누운채 “119에 신고하라”고 소리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복부와 손 등에 상처를 입은 피해자를 경북대병원으로 옮겼다.

김씨는 3시간 넘게 수술을 받고 일반 병실에서 입원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깊이 찔리지 않아 장기에 손상은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범행후 달아나지 않고 진료실 바닥에 드러누워 있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정신과의원 한 간호사는 경찰에서 “작년 10월쯤 병원을 찾은 박씨가 상담 도중 의사 선생님(김씨)과 말다툼을 벌인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박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