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백억 횡령 혐의 최규선씨 조사

검찰, 수백억 횡령 혐의 최규선씨 조사

입력 2013-02-14 00:00
수정 2013-02-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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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김한수 부장검사)는 수백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는 자원개발업체 유아이에너지 대표 최규선(53)씨를 13일 조사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전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자정께 귀가했다.

최씨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 유전공사 등 에너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3천만달러 상당의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3월 유아이에너지가 유상증자를 앞두고 PPS(이동식 발전기) 매출채권 715만달러를 회수한 것처럼 법인통장을 위조한 정황을 포착, 검찰에 고발했다.

유아이에너지 소액주주도 허위공시, 분식회계, 횡령 등 혐의로 최씨를 고발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유전사업 수주 과정과 회계내역 등을 확인한 뒤 회삿돈 유용 여부를 추궁했으나 최씨는 혐의를 전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회사에서 돈을 빌린 것이고 지난해 모두 변제했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조만간 최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최씨는 정당인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각종 이권과 관련해 대통령 아들이 연루된 ‘최규선 게이트’로 유명했던 인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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