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못한다’ 핀잔에 주먹 휘둘러 지인 살해

‘도박 못한다’ 핀잔에 주먹 휘둘러 지인 살해

입력 2013-02-15 00:00
수정 2013-02-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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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경찰서는 도박을 잘 못한다며 무시한다는 이유로 지인을 폭행,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원모(55)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원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3시 40분께 송파구 풍납동 길가에서 전날 함께 도박을 벌인 윤모(57)씨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다음 윤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려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씨는 사건 전날인 26일 오후 5시께 윤씨 등 지인 3명과 함께 속칭 ‘도리짓고땡’이라는 도박을 하고 다음날 새벽까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판에서 100여만 원을 잃은 원씨는 같은 동네에 사는 윤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 윤씨가 ‘도박실력이 모자라 돈을 잃었다’며 핀잔을 주자 홧김에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쳤으나 병원 치료를 받지 않고 곧장 집으로 갔다가 과다출혈로 숨졌다.

원씨와 윤씨는 구청 공공근로나 일용 노동직을 하다 알고 지낸 사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원씨는 범행사실을 부인하다 경찰이 혈흔이 묻은 의류 등 증거를 제시하자 “술김에 화가 나서 그랬다. 죽일 의도는 없었는데 미안하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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