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덩치 큰 약골’ 늘었다

초·중·고 ‘덩치 큰 약골’ 늘었다

입력 2013-02-28 00:00
수정 2013-02-2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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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키·몸무게 증가

최근 10년 사이 학생들의 체형은 커졌지만 시력이 나빠지고 피부와 호흡기 질환을 앓는 비율이 크게 늘어나는 등 ‘덩치 큰 약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의 56%가 눈이 나쁘고, 매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도 절반이 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초·중·고 758개교 학생 8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2012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생들의 평균 키와 몸무게는 10년 전보다 최고 2㎝ 커졌고, 몸무게는 최대 2.3㎏ 늘었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평균 키는 150.6㎝로 2002년 148.6㎝에 비해 2㎝ 커졌고, 여학생은 151.1㎝로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평균 몸무게는 초등 6학년 남학생 평균이 46.2㎏으로 10년 전에 비해 2.3㎏ 증가했다.

평균 몸무게의 증가와 함께 학생들의 비만율도 늘어 전체 학생 가운데 비만인 학생비율은 14.7%로 전년보다 0.4% 포인트 늘었다. 신장별 표준체중을 50% 이상 초과한 고도비만 학생도 전체의 1.4%로 지난해 1.3%보다 소폭 올랐다.

좌우 한쪽이라도 맨눈 시력이 0.7 이하거나 눈이 나빠 안경을 쓴 ‘시력 이상’ 비율은 56.0%로 나타났다. 2011년의 57.6%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2002년 42.3%, 2009년 46.2%, 2010년 47.7% 등 증가 추세에 있다. 이비인후 및 피부 질환 학생은 각각 7.2%와 3.4%로 10년 전의 3.4%와 1.1%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호흡기 질환 비율도 2002년 0.1%에서 2012년 0.6%로 크게 늘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3-02-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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