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가, 트위터女에 보낸 음란 카톡은…

인권운동가, 트위터女에 보낸 음란 카톡은…

입력 2013-03-21 00:00
수정 2013-03-21 14: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고은태 교수 성희롱 파문… “부도덕한 성적 대화” 인정

인권운동가이자 엠네스티 집행위원인 고은태 중부대 교수가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여성을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났다. 고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당 여성이 폭로한 모든 사실을 인정한 뒤 “부도덕한 처신에 대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고 교수의 성희롱 사실은 21일 새벽 ‘지해’라는 ID를 사용하는 여성 네티즌이이 자신의 트위터에 고 교수와 주고받았던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고 교수가 메신저 대화를 통해 명백한 성희롱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고 교수가 자신에게 “사진을 보내라”고 요구 한 뒤 얼굴 사진을 보내면 특정 부위를 찍은 사진을 다시 보내라고도 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인권에 관심이 있어 다가갔지만 고 교수는 처음부터 ‘DS 관계’를 맺자고 제안하는 등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DS 관계’는 두 사람이 각각 주인과 노예 역할을 맡는 변태 성행위를 뜻하는 은어다.

그는 휴대전화 메신저를 캡처해 놓은 증거물이 있으며, 자신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중에도 고 교수가 계속 사과를 하며 타협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교수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트위터에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카톡 대화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면서 “처음에는 장난처럼 시작했지만 대화가 진행되며 점점 부도덕한 성적대화가 있었고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상대방도 그런 대화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상처를 입힌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며 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고 교수는 2002년부터 국제 인권단체인 엠네스티 집행위원을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