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천교육감 편법 승진의혹’ 핵심 인물 조사

검찰 ‘인천교육감 편법 승진의혹’ 핵심 인물 조사

입력 2013-03-21 00:00
수정 2013-03-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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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의 편법승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수부(황의수 부장검사)는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H 전 시교육청 행정관리국장을 21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H 전 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 사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한 번에 조사를 다 끝내지 않고 앞으로 몇 차례 더 부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소환된 H 전 국장은 나 교육감의 측근 라인으로 인사비리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나 교육감은 2010∼2011년 자신의 측근을 승진시키기 위해 근무성적평정(근평) 조작을 지시하고, 징계받은 직원의 승진후보자 순위를 상향 조정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돼 검찰에 수사 의뢰된 상태다.

당시 H 전 국장은 나 교육감 측근이 승진할 수 있도록 인사 업무를 맡은 부하 직원들에게 근평 조작을 지시하고 관련 서류를 허위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감사원 감사에서 밝혀진 H 전 국장의 행위가 사실인지, 나 교육감의 지시를 받고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인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정인의 승진을 위해 나 교육감의 지시를 받거나 협의를 하고 담당 직원에게 직접 지시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H 전 국장의 혐의가 구체화할 경우 나 교육감도 사실상 공모 관계에 있다고 보고 조만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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