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중 급우 찌르고 달아난 고교생 검거…학폭 트라우마가 부른 비극?

수업중 급우 찌르고 달아난 고교생 검거…학폭 트라우마가 부른 비극?

입력 2013-04-01 00:00
수정 2013-04-0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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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툭툭쳐서 기분 나빴다”…학폭 피해로 우울증 치료중

교실에서 동급생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던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경기 부천소사경찰서에 따르면 A(17)군은 지난 26일 오후 3시 15분쯤 부천 모 고등학교 교실에서 수업을 받던 중 옆자리 책상에 엎드려 있던 동급생 B(17)군의 목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B군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건 당시 교실에는 학생 30여명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A군은 사건 직후 아버지(43) 도움으로 부천시 오장구 작동 지인의 집에서 숨어 지내다 경찰 설득을 받은 아버지를 통해 경찰에 인계됐다.

A군은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으며 우울증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 선수인 B군은 이달 초 개학하자마자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A군의 옆자리에서 수업을 받았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A군은 경찰에서 “B군이 주먹과 다리로 계속 ‘툭툭’ 쳐서 기분이 나빴다”며 “혼내줘야겠다는 생각에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과 학교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학교폭력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3-04-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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