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장기파업 부당전보 54명 복귀

MBC 장기파업 부당전보 54명 복귀

입력 2013-04-06 00:00
수정 2013-04-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송일준 PD 등 9일자 원직 발령

MBC가 지난해 파업 이후 직종과 무관한 부서로 발령을 냈던 기자와 PD 등 노조원 54명에게 오는 9일자로 원직 복귀 인사발령을 냈다. 법원이 전보발령의 효력을 멈춰 달라는 노조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데 따른 후속조치다.

전국언론노조 MBC지부는 5일 “서울 남부지법의 부당전보에 대한 ‘전보발령 효력정지 가처분’ 승소에 따라 오늘 회사에서 복귀 인사가 났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송일준 전 PD수첩 진행자는 콘텐츠 협력국으로 복귀했다. 김완태, 김범도, 최율미, 신동진, 박경추, 김상호, 허일후, 최현정 등 아나운서 8명은 아나운서국으로 돌아왔다. 문소현, 김연국, 성장경, 김수진 등 기자들은 보도국에 배치됐다.

노조 관계자는 “부당전보 가처분 대상자 65명 중 이미 복직된 9명과 조합에 파견된 1명, 징계자 1명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이들 노조원들은 지난해 170일이 넘는 장기 파업 직후 미래전략실이나 용인 드라미아 등 직종과 관련 없는 부서로 발령을 받았다. 이에 노조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달 20일 법원이 정당한 이유 없이 회사가 권리를 남용했다며 이를 받아들였다.

MBC는 애초 지난달 김재철 전 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직후 복귀발령을 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돌연 발령이 유보됐다가 지난 3일 임원회의를 통해 확정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3-04-06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