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하는 아들 끌고 가다가 만류하는 여교사 폭행

수업하는 아들 끌고 가다가 만류하는 여교사 폭행

입력 2013-04-10 00:00
수정 2013-04-1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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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만취한 40대가 초등학교에 찾아가 수업하는 아들을 끌고 가다가 만류하는 여교사를 폭행한 뒤 흉기를 들고 학교로 다시 들어가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오전 11시 20분께 부산 기장군 모 초등학교 과학실 앞에서 김모(43)씨가 과학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5학년 아들(11)을 끌고 가다가 이를 말리는 담임교사 A(38·여)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밀쳤다.

김씨는 또 급히 달려온 배움터 지킴이 B(70)씨와 몸싸움을 하면서 화분으로 내려치려 했다.

다행히 근처에 있던 다른 교사들이 달려들어 김씨를 제지했지만 김씨는 학교 밖으로 나간 뒤 곧바로 근처 슈퍼마켓에서 흉기를 사서 다시 학교로 들어가려 했다.

김씨는 마침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정문 근처에서 오전 11시 55분께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다가 3개월 전 퇴원한 김씨는 이날도 만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최근 아들과 함께 집을 나간 채 이혼소송을 제기한 아내의 주거지를 알아내려고 아들이 다니는 학교를 찾아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김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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