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문제유출 사건후 첫 高3 학력평가 시행

경기교육청, 문제유출 사건후 첫 高3 학력평가 시행

입력 2013-04-11 00:00
수정 2013-04-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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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지보관 확인반’·’시행점검단’ 파견…보완·감독강화

11일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전국 고3 연합학력평가가 한층 강화된 보완 속에서 치러졌다.

지난달 불거진 안양 고교의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유출사건 이후 시행되는 첫 학력평가다.

이날 도교육청에 따르면 고3 학력평가가 도내 고등학교 445교 가운데 393교(88.3%)에서 치러졌다.

학력평가는 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 가운데 학생들이 원하는 영역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영역별 최대 13만9천147명이 응시했다. 수능시험을 대비한 시험으로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이번 학력평가는 안양 2개 고교에서 문제지가 유출된 사실이 지난달 드러나면서 학력평가 문제지 수송 및 보관 전반이 허술하다는 지적에 따라 강화된 보완 및 감독 속에서 시행됐다.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은 장학관과 장학사로 구성된 시행점검단을 100개교에 파견해 실시요강, 시험시작 전 문제지 봉투 개봉여부 등 평가보완 기본계획을 점검했다.

각 교시 시험감독 교사는 가능한 교체하지 않도록 했으며 학생들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철저히 사전 회수하도록 했다.

시험 전날에는 장학사 등으로 구성된 문답지 보관확인반이 문제지 인쇄소에서 택배회사 기사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 각 학교로 문제지를 수송, 문제지 전달 과정에서 유출될 가능성을 차단하도록 했다.

시험이 모두 끝나면 회수한 답안지를 봉인해 학교 내 시험관리본부에서 책임자가 보관한 뒤 성적처리업체에 인계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력평가 문제지가 유출된 사실이 밝혀진 만큼 보완과 점검을 강화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양 2개 공·사립 고교 교사 두 명이 지난해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등을 학원가에 수차례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관련 내용을 수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공립교사를 직위해제, 사립교사는 해당 법인에 직위해제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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