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오줌싸게 만들어?” 분노의 엄마 결국…

“내 아들 오줌싸게 만들어?” 분노의 엄마 결국…

입력 2013-04-13 00:00
수정 2013-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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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수업 중 초등교 교실 난입… 교사 폭행

제주시 모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수업 중인 교실에 난입, 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학교 측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30분쯤 1학년 담임교사인 A(여)씨는 한 학생이 학교에서 실수로 옷에 오줌을 싸자 마땅히 갈아입힐 옷이 없어 학부모 B(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옷을 가져와 달라고 했다.

30분 뒤 학교에 온 B씨는 3교시 수업 중인 교실에 난입해 “네가 내 아이 오줌 싸게 만들었지”라고 소리치며 담임교사 A씨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며 폭행했다. 소동 소리를 듣고 교실로 들어온 1학년 부장 C(여)씨도 B씨를 말리는 과정에서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 순식간에 교실 안은 울부짖는 어린 학생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B씨는 뒤늦게 폭행한 교사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학부모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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