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북쪽서 불길 남하…민간인 거주지도 위험

DMZ 북쪽서 불길 남하…민간인 거주지도 위험

입력 2013-04-13 00:00
수정 2013-04-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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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진화인력 배치…민간인 거주지 위험

군사분계선(MDL) 북쪽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남하, 남방한계선을 향해 계속 번지고 있다. 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상태에 대비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3일 오전 4시40분께 동부전선 군사분계선 북측지역 3㎞ 지점에서 최초 관측된 불꽃이 강풍을 타고 남하해 남측 초소 600m 지점까지 번진 가운데 연기가 비무장지대와 북측 산간을 뒤덮고 있다. 사진은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비무장지대와 북측지역. 연합뉴스
13일 오전 4시40분께 동부전선 군사분계선 북측지역 3㎞ 지점에서 최초 관측된 불꽃이 강풍을 타고 남하해 남측 초소 600m 지점까지 번진 가운데 연기가 비무장지대와 북측 산간을 뒤덮고 있다. 사진은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비무장지대와 북측지역.
연합뉴스


군 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4시40분쯤 동부전선 북측지역 3㎞ 지점에서 최초로 관측된 불꽃이 바람을 타고 남하해 이날 오후 1시쯤에는 강원도 고성군 우리측 비무장지대(DMZ) 전방초소 600m 지점까지 번졌다.

현재까지의 소실 규모는 12∼13㎞ 정도로 추정된다. 하지만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불씨가 여러 군데로 번져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불씨는 남방한계선 철책을 넘어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 큰 불길은 철책을 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지역 11개 시·군에 이날 오후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불씨가 남방한계선을 넘어 민간인 거주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바람의 방향이 남쪽을 향하고 있어 맞불을 놓아 진화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군 당국은 불길이 전방초소를 넘어올 때를 대비해 산림청 헬기 1대와 군용헬기 2대, 진화 병력을 대기시켰다. 또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에도 관람객 철수를 요청하는 등 인근에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고성군과 소방당국도 현내면 통일전망대 인근 검문소에 소방차 등 장비와 진화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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