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4월 기온…평년보다 쌀쌀한 날 더 많았다

‘널뛰는’ 4월 기온…평년보다 쌀쌀한 날 더 많았다

입력 2013-04-18 00:00
수정 2013-04-18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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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동쪽 고기압이 기압계 이동 가로막아 찬 공기 유입“

 4월도 이미 중순이지만 평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연일 계속됐다.이달 들어 하루 사이에도 기온이 2∼10도까지 오르내리는 변덕스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4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 14∼18도 보다 5∼10도 가량 낮은 분포를 보였다.

 지난 1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13.4도로 13.5도인 평년과 비슷하게 시작했지만 2일에는 7.9도로 떨어져 14.1도인 평년보다도 6도 이상이나 낮았다.

 6일부터 12일 사이에는 8∼12도를 기록하면서 평년보다 최대 10도까지 떨어진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다.10일에는 평년보다 10도 가량 낮은 꽃샘추위의 절정을 보였다.

 반면 16일에는 갑자기 경북 영덕 31.3도,김천 31.1도,울진 29.5도,구미 29도,안동 28.9도,대구 28.4도 등 ‘반짝 더위’가 찾아왔다.

 이달 중 17일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날은 모두 10일,비슷하거나 높은 날은 7일로 집계됐다.

 통상적인 봄날씨에 비해 쌀쌀한 날이 많았고 하루 새 널뛰듯 기온의 편차가 매우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 동쪽의 고기압이 가로막은 상태에서 기압계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해 연해주 부근에 저기압이 계속 자리하고 있다“며 ”이 저기압이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를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 유입시키면서 4월 들어 평년 기온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 중에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에는 잠시 평년 기온을 회복했지만 일본 동쪽 고기압의 영향이 워낙 세 이번 주말까지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지속되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 정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전형적인 따뜻한 봄날씨가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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