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들 꾀어 상습 음란행위 40대 ‘쇠고랑’

여중생들 꾀어 상습 음란행위 40대 ‘쇠고랑’

입력 2013-05-21 00:00
수정 2013-05-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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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전담경찰관 첩보 입수해 검거

인적이 드문 곳으로 유인한 여중생들 앞에서 상습적으로 음란행위를 한 40대 남성이 쇠고랑 신세가 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서울 강북구의 한 공원에서 마주친 한 여중생을 인근 빌라 계단 밑으로 데려가 자위행위를 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김모(47)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작년 10월부터 7개월 동안 모두 16차례에 걸쳐 여중생 7명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강북구 일대 학교 주변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우는 여중생들에게 접근해 “담배를 사주겠다”고 꾀어 근처 빌라나 주차장, 골목 등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가 자위행위를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범행 당시 학생들을 만지거나 껴안는 등 신체접촉을 하기도 했다.

범행 후 학생들의 연락처를 알아낸 뒤 전화를 걸거나 하굣길 등에 서성이다 학생들을 다시 만나 범행하기도 했다.

건설 현장에서 노동일을 하는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전부터 성욕이 강해 성욕감퇴제를 먹으며 치료를 시도했지만 약값이 비싸 포기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2010년에도 동종 범행을 저질러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이런 소문을 듣고 피해 학생과 상담교사 등을 상대로 수사에 나선 학교전담경찰관(SPO)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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