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갓길 여고생에 ‘묻지마 폭행’ 10대 검거

귀갓길 여고생에 ‘묻지마 폭행’ 10대 검거

입력 2013-05-22 00:00
수정 2013-05-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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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로부터 꾸중을 들은 고교생이 홧김에 길 가던 여고생을 흉기로 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22일 귀갓길 여고생을 폭행한 혐의로 A(15·고교 1년)군을 입건했다.

A군은 이달 16일 오후 11시15분께 부산 금정구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귀가하던 B(17·고교 2년)양을 2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이날 할머니로부터 생활태도에 대해 꾸중을 듣고 집을 나와 거리를 배회하다가 우연히 B양을 발견하고 500m정도 따라가 범행을 저질렀다.

A군은 인근 고물상에서 주운 20㎝ 길이의 철근을 폭행에 사용했고 머리와 손을 맞은 B양은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경찰은 범행 후 집으로 돌아가 숨어 있던 A군을 탐문수사 끝에 사건발생 5일 만에 붙잡았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어머니와 떨어져 살던 A군이 할머니로부터 야단을 맞고 거리를 헤매다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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