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거물급 한국인, 2차 때 발표될 수도”

“조세피난처 거물급 한국인, 2차 때 발표될 수도”

입력 2013-05-24 00:00
수정 2013-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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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 국제탐사언론인협회 기자

“나중에 최고 거물급 명단이 공개될 수도 있다.”

제러드 라일 기자
제러드 라일 기자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제러드 라일 기자는 22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인터넷언론 ‘뉴스타파’가 조세 피난처 한국인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 27일 2차 공개에서 관심을 끌 만한 내용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라일 기자는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 피난처의 계좌 명단을 입수한 호주의 탐사전문기자로, 미국 워싱턴 ICIJ 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1차로 공개된 한국인 명단이 다른 나라 명단과 다른 특징이 있나.

-비슷하다. 예상했던 이름이 나올 수도 있고 예상할 수 없었던 이름이 튀어나올 수도 있는데 한국 역시 마찬가지였다.

→예상만큼 큰 거물급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두고 보자. 그들(뉴스타파)이 최고 거물급을 뒤에 숨겨놓았다가 나중에 공개하는 전략일 수도 있다.

→27일 공개 명단에 대해 알고 있나.

-단계마다 우리는 ‘뉴스타파’로부터 통보를 받는다. 다음번에 뭔가 관심을 끌 만한 게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내용을 알고 있다. 그들(뉴스타파)이 명단 확인 작업을 완료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1차에서 공개된 OCI 계좌는 2010년 폐쇄됐다고 하는데.

-(내가 입수한) 계좌는 2010년까지다. 그후 3년간 그 계좌들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른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입수한 자료에 근거한다.

→2010년까지의 자료에는 계좌 폐쇄 여부가 나와 있나.

-어떤 경우에는 계좌 개설 및 폐쇄된 시기가 명시돼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입수한 자료들은 아주 제각각이다. 이름 하나만 있는 경우 그것이 어떤 계좌인지를 즉각 알 수는 없다. 그걸 규명해내는 게 우리의 일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5-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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