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CJ그룹 이재현 회장 자택 전격 압수수색

檢, CJ그룹 이재현 회장 자택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13-05-29 00:00
수정 2013-05-29 15: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천억 비자금·수백억 탈세’ 지시·보고받은 혐의

CJ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자택으로 수사관들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 자택 주변에서 CJ그룹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CJ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자택으로 수사관들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 자택 주변에서 CJ그룹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이재현 그룹 회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께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명을 서울 중구 장충동1가의 이 회장 자택으로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 자택과 자동차에서 각종 내부 보고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 회장의 자동차도 포함됐다.

이 회장의 집은 CJ그룹 오너 일가의 자택이 몰려있는 장충동 빌라촌에 위치해 있다.

검찰은 지난 21일에는 중구 남대문로 CJ 본사와 쌍림동 제일제당센터, 장충동 경영연구소, 인재원, 전·현직 재무담당 핵심 임직원 2명의 자택 등 6곳에 수사팀을 보내 회계 장부와 자금 관리 문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당시 이 회장 집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 대상인 CJ그룹의 수천억원대 비자금 조성과 수백억원대 탈세 의혹의 정점에 이 회장이 있으며 이와 관련된 각종 불법 활동을 지시하고 보고받았다고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회장이 임직원 등을 동원한 차명 계좌로 각종 비자금을 만들어 주식을 거래하는 등 비자금 조성과 탈세를 지시했으며 정기적으로 전 재무팀장 이모씨와 성모 부사장 등을 통해 비자금 관리 현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은 재무 1·2팀으로 나눠 그룹의 자금을 운용했으며 이른바 ‘관재팀’으로 불린 2팀의 경우 이 회장의 개인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 1·2팀은 국내외 차명계좌와 해외 법인 등을 활용해 예금, 주식, 채권 등 다양한 형태로 자금을 증식하고 세탁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 회장을 주요 피의자로 규정해 22일께 출국금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