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핵심기술 빼내 경쟁사서 사용한 2명 입건

전 직장 핵심기술 빼내 경쟁사서 사용한 2명 입건

입력 2013-05-30 00:00
수정 2013-05-30 17: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충남지방경찰청은 30일 전 직장의 핵심기술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임모(7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전소 터빈 공랭식 응축기를 생산하는 A 기업의 임원이던 임씨는 2011년 3월 핵심 기술을 노트북에 저장해 퇴사, 같은 업종의 B 기업 부사장으로 다시 취업해 해당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또 A 기업에서 기술 유출을 우려해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자, 해당 기술을 미국으로 빼돌리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임씨는 발전소 터빈을 돌릴 때 나오는 열을 공기로 냉각하는 ACC(Air Cooled Condenser·공랭식 응축기) 기술을 개발했다.

그러나 운영자금 부족으로 2005년 12월 A 기업에 43억원을 받고 기술을 이전하고 A 기업에서 임원으로 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와 함께 ACC 기술에 참여한 정모(43)씨는 2011년 초 임씨와 함께 A 기업을 퇴사, B 기업에서 해당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CC 기술은 국내에서는 A 기업만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며, 세계적으로도 5개 회사만 보유한 핵심 기술”이라며 “해외로 유출됐으면 상당한 피해가 올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