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승객 인신매매’ 괴담에 달리는 택시서 뛰어내려

‘만취승객 인신매매’ 괴담에 달리는 택시서 뛰어내려

입력 2013-06-05 00:00
수정 2013-06-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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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서 만취 승객을 상대로 인신매매가 이뤄진다’는 괴담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달받은 40대가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5일 0시 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태백동의 한 고가도로를 달리던 택시 뒷좌석에서 박모(45)씨가 갑자기 뛰어내렸다.

택시 기사는 “운행 중에 갑자기 문이 ‘탁’ 닫히는 소리가 나서 뒤돌아보니 승객이 밖으로 빠져나가 도로 갓길을 걸어가고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택시는 시속 70~80㎞로 운행 중이었다.

택시 기사는 박씨를 발견하고서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는 만취 상태로 걸어가던 박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박씨는 팔 부위 골절상 등을 입고 현재 부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는 “아내로부터 ‘심야에 택시에서 만취 승객을 대상으로 인신매매가 이뤄진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난 직후 뛰어내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조사를 맡은 한 경찰관은 “박씨가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렸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며 “만취한 상태에서 괴담을 보고 지레 겁을 먹어 뛰어내린 것 같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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