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부인 밭 석축 특혜 의혹 수사 전환되나

군수 부인 밭 석축 특혜 의혹 수사 전환되나

입력 2013-06-09 00:00
수정 2013-06-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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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청, 7일 괴산군청 압수수색…서류 분석 중

충북 괴산군이 임각수 군수 부인 명의의 밭에 군비로 석축을 쌓았다는 특혜 의혹과 관련, 충북지방경찰청이 내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사건을 담당한 수사2계는 지난 7일 오후 괴산군청을 압수수색,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괴산군은 작년 말부터 지난 3월까지 군비 2천만원을 들여 임 군수 부인 명의인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의 밭에 길이 70m, 높이 2m의 자연석을 쌓는 호안공사를 벌였다.

군은 태풍으로 밭 아래에 있는 농로 사면 일부가 유실돼 농기계가 통행할 수 없다는 민원이 들어와 공사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지역 주민들은 수해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석축을 쌓았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논란이 불거지자 임 군수는 지난달 2일 기자회견을 해 “(사전에) 사업을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며 “사업비 전액을 자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실 관계 규명이 필요하다며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당 지역에 수해가 실제 발생해 피해 복구 신청이 있었는지, 괴산군이 부당하게 석축을 쌓았다면 누구의 지시로 이뤄진 것인지 등을 조사해 왔다.

충북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아직 내사 단계”라며 “압수한 서류를 분석해 수사 전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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