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로 냉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너지 절감

지하수로 냉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너지 절감

입력 2013-06-12 00:00
수정 2013-06-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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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여름철 전력난을 겪는 가운데 지하수를 끌어올려 지붕 위에 분사하는 방식으로 냉방을 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휴게소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소재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하남방면)는 최근 연일 30℃를 넘나드는 무더위에도 그동안 휴게소 매장에 설치된 대형 에어컨을 단 한 차례도 가동하지 않았다.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 차가운 지하수를 끌어올려 스프링클러로 매장 지붕(1천200여㎡)을 계속해서 식히고 있기 때문이다.

분사된 지하수는 지붕에서 발생하는 복사열을 차단, 실내 온도를 평균 3∼4℃가량 떨어뜨리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휴게소는 스프링클러 5대 설치비로 50여만원을 들였지만 이 덕분에 매장에 설치된 대형 에어컨 4대를 그동안 한차례도 가동하지 않았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앞으로 불볕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전기요금을 매월 20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휴게소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태승 이천휴게소 소장은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시책에 부응하고 휴게소를 찾는 고객들에게 더욱 시원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하수를 활용하게 됐다”면서 “설치비는 별로 들지 않았지만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이 휴게소는 그동안 매장 내 각종 전등을 LED등으로 교체했고 냉동·냉장고 DTD시스템(전력절감장치)를 설치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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