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식사 잦을수록 소아 우울성향 낮아진다”

“가족식사 잦을수록 소아 우울성향 낮아진다”

입력 2013-06-12 00:00
수정 2013-06-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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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김대현 교수, 초등생 160여명 조사

가족식사가 잦고 식사 분위기가 좋을수록 소아의 우울성향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계명대 동산병원 김대현 교수는 2010년 대구시내 1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62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나 관련 논문이 대한가정의학회지 5월호에 실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김 교수는 가족식사의 양과 질을 묻는 항목, 가족기능지수(FAS) 항목, 소아우울척도(CDI) 항목 등으로 설문지를 구성하고 가족 형태, 가족 수, 자녀 수, 경제 수준 등 가족 특성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양 부모와 식사하는 횟수가 주 2회 이하인 그룹의 우울성향이 주 3회 이상인 그룹에 비해 높았다.

또 최소한 한 부모와 식사하는 횟수가 주 14회 이상인 그룹이 주 13회 이하인 그룹에 비해 우울성향이 낮았다.

식사 중 대화량과 식사 분위기는 가족기능이나 우울성향과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러나 가족식사의 참석 인원, 소요 시간, 텔레비전 시청 정도, 가족 형태, 형제 수, 경제수준 등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김 교수는 “한 지역의 특정 초등학교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일반화시키기는 무리가 있지만 소아기에는 가정, 학교 등 환경이 정서장애에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것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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