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야구장 기공식후 6개월…삽질도 안해

수원야구장 기공식후 6개월…삽질도 안해

입력 2013-06-13 00:00
수정 2013-06-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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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8월말 완공, 10구단 KT위즈 타지서 2군 경기 치러야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Wiz)’가 홈경기장으로 사용할 수원야구장이 기공식을 한지 6개월이 지나도록 삽질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KT구단은 창단 첫해부터 홈구장이 없어 타지역에서 더부살이를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13일 수원시와 KT구단에 따르면 시는 1만4천석 규모인 수원야구장을 2만5천석으로 늘리고 노후된 시설을 보수하기 위해 지난 1월 야구장 리모델링 기공식을 개최했다.

당시 수원시와 KT는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기 위해 전북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시기여서 이날 기공식은 다분히 이벤트성 행사였지만 시는 최소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까지 리모델링을 마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비가 예상보다 적게 편성되자 공사를 하겠다고 입찰에 응찰한 업체가 없어 시공업체 선정이 두번씩이나 연기됐다.

시는 결국 수의계약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동부건설을 상대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7월 중으로 계약을 마친 뒤 8월 중순 착공해 내년 8월말까지 리모델링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그러나 리모델링 공사가 지연되면서 KT구단은 선수훈련과 지역마케팅에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우선 올해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들을 선발, 훈련해야 하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는데다 내년 봄부터 참여할 2군 리그 경기 역시 어느 경기장에서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나 인근 지역에는 마땅한 훈련장이나 경기장이 없는 실정이다.

KT 관계자는 “당장 사용할 경기장이 없어 수원시와 대안을 모색 중”이라며 “그러나 올해는 타시도에 있는 훈련장을 사용한다고 해도 내년 2군 리그 시작부터 연고 팬들을 만날 수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공업체 선정과정에서 두번의 유찰이 빚어져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다음달 중으로 계약을 마무리해 내년 8월까지 야구장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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