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폭행 비율 줄고 모욕 늘어나”

“학교폭력, 폭행 비율 줄고 모욕 늘어나”

입력 2013-06-17 00:00
수정 2013-06-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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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로 신고된 학교폭력을 분석한 결과 폭력 유형 가운데 신체적 폭행 비율이 감소한 반면 언어·정신적 폭력에 따른 모욕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117센터로 접수된 학교폭력 건수는 지난해 하루평균 219.5건에서 올해 5월 말까지 301.8건으로 37.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117센터가 확대 개소된 이후 인지도가 95.3%에 달할 정도로 거의 모든 학생이 117을 알고 있기 때문으로 교육부는 풀이했다.

학교 폭력을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엔 폭행이 38.3%로 가장 많았고, 모욕(16.7%), 협박·공갈(10.4%), ‘왕따’(7.9%)가 뒤를 이었다.

올해도 같은 순서이지만 폭행이 29.1%로 작년보다 9.2%포인트 줄어든 대신 모욕이 6.3% 포인트 늘어난 23.0%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대대적으로 학교 폭력 단속에 나서자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폭행 대신 학생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진행되는 모욕이 증가했거나, 과거에는 신고하지 않은 모욕도 학교폭력으로 인식해 적극적으로 신고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현황을 보면 초등학생이 지난해 49.9%에서 올해 56.5%로 6.6% 포인트 늘어나 학교 폭력의 저연령화 추세를 보였다. 중학생(30.2%→27.7%)과 고등학생(12.9%→11.6%)은 다소 줄었다.

학교폭력의 본인 신고비율은 같은 기간 65.8%에서 68.8%로 증가했고, 학부모의 신고비율은 25.0%에서 20.9%로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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