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뜸부기”…충남 서산에서 9년만에 발견 돼

“반갑다 뜸부기”…충남 서산에서 9년만에 발견 돼

입력 2013-06-18 00:00
수정 2013-06-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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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오빠생각(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으로 우리와 친숙한 뜸부기가 충남 서산에서 발견됐다. 논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여름 철새였으나 2005년과 지난해 각각 천연기념물 446호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될 정도로 희귀종이 됐다.

 서산시는 18일 음암면 도당천 인근 논에서 새벽에 먹이를 찾고 있는 뜸부기 수컷 두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2004년 해미면에서 발견된 이후 서산에서 뜸부기가 다시 눈에 띤 것은 9년 만의 일”이라고 말했다.

 뜸부기는 농약 살포 등으로 서식환경이 나빠지고 정력제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아 불법 포획이 성행하면서 10여년 전부터 개체수가 급감해 국내에서 눈에 잘 띠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면서 여름에 한국을 찾아 와 3~5개의 알을 낳는다. 주로 논에서 생활하면서 곤충이나 달팽이를 잡아 먹고 산다. 수컷은 길이가 40㎝쯤 돼 33㎝ 정도인 암컷보다 크고, 이마에 붉은색 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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