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본부’ 전북 이전 실익은

‘국민연금 기금본부’ 전북 이전 실익은

입력 2013-06-20 00:00
수정 2013-06-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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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자산운영사 전북에 지점 신설 효과해외 투자자 몰려 공항ㆍ컨벤션설립 유도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으로 이전해오면 전북도로서는 엄청난 부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금본부가 거래하는 국내 자산운용사만도 290여곳에 달한다. 당장 기금본부가 전북으로 오면 이들 대부분도 전북에 ‘지점’ 설립이 불가피하다.

아울러 지점마다 일정수의 직원이 상주해야 하기 때문에 전주와 인근 도시의 주택 및 상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세계 여러 곳에 투자를 하는 기금본부의 특성상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의 전북 방문은 물론 각종 회의ㆍ협상이 연중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스럽게 이들의 출입국을 위한 공항 신설과 각종 컨벤션센터의 설립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뒤따를 수 있다. 다른 지역보다 낙후된 전북의 SOC 기반이 확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전북도 민선식 성과관리과장은 “통상적으로 금융중심 도시들은 자본 이용도, 금융전문인력 확보 용이성 등을 주요 성장요인으로 꼽고 있다”면서 “이러한 거대한 자본을 운용하는 기관이 전북으로 이전하면 투자운용 기업 및 관련 금융기관이 대거 기금본부 근처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방세수 및 경제파급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인천시가 유치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연간 유치 효과는 3천8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녹색기금보다 규모가 더 큰 기금본부의 전북이전은 이보다 더 많은 2∼3배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자본주의 시장 속성상 갈수록 기금규모와 그 기능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전북이 금융허브 도시로 발돋움할 수 절호의 기회라 할수 있다.

2012년 11월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9%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삼성엔지니어링, 하나금융지주, CJ제일제당, 현대건설 등 67곳이다. 또한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기업도 2011년 172개에서 지난해 222개로 늘었다.

결국 국민연금이 투자대상으로 삼는 유가증권 상장사 784개와 코스닥 주요 상장사 200개를 합한 기업의 5분의 1가량이 국민연금의 적극적 투자대상이기 때문에 연기금의 투자를 받고 있는 기업들의 전북 투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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