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접대 의혹’ 김학의 前차관 방문조사 검토

경찰 ‘성접대 의혹’ 김학의 前차관 방문조사 검토

입력 2013-06-28 00:00
수정 2013-06-28 14: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유력인사 성접대 등 불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윤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인물로 지목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병실로 방문 조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경찰청 수사팀 관계자는 28일 “김 전 차관의 입원이 길어지는 만큼 방문조사를 포함해 여러 가지 조사 방안을 김 전 차관 측에 제시하고 조사에 적극 응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아직 확답은 오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강원도 원주 윤씨의 별장에서 윤씨에 의해 자신들도 모르게 최음제를 투약받고 통제력을 잃은 여성 여러 명과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를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윤씨로부터 성접대 등 향응을 제공받고 윤씨에 대한 고소 사건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이달 중순께까지 김 전 차관에게 3차례에 걸쳐 출석을 통보하고 응하지 않자 지난 18일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보강 수사 후 영장을 재신청하라고 지시했다.

김 전 차관은 맹장수술과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이 악화해 입원 치료 중이어서 출석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온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김 전 차관이 계속 조사에 불응하고 있으나 그를 조사하지 않은 채로 사건을 송치할 수는 없다”며 “어쩔 수 없는 사유가 있으면 방문 조사하는 것도 수사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