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병원 찾은 警… 金, 진술 거부

김학의 병원 찾은 警… 金, 진술 거부

입력 2013-07-01 00:00
수정 2013-07-01 0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성접대 의혹 첫 대면조사

건설업자 윤중천(52)씨의 유력 인사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29일 윤씨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입원 중인 병원으로 찾아가 조사했다.

경찰팀 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6시간여에 걸친 조사에서 김 전 차관이 윤씨를 통해 강원 원주시 윤씨의 별장 등에서 성 접대를 받고 몇몇 여성과 강제로 성관계한 혐의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구체적인 혐의에 관한 물음에는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윤씨의 원주 별장에서 윤씨에 의해 최음제를 투약받고 통제력을 잃은 여성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를 받아 왔다.

경찰은 김 전 차관이 세 차례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자 지난 18일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혐의 소명을 보완하고 김 전 차관의 건강 상태도 고려하라며 보강 수사 후 영장을 재신청하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수사팀은 김 전 차관을 직접 조사한 만큼 법리 검토를 거쳐 조만간 관련자들을 신병처리하고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3-07-01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