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18회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김경오(84) 극동지역 여성항공연맹 총재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건국 이후 여성으로서는 처음 조종간을 잡은 김 총재는 한국전쟁에 공군 조종사로 참전해 공훈을 세웠다. 1956년 전역 후에도 국제여류비행사협회, 국제항공연맹을 통한 민간외교와 국위 선양으로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깨는 데 기여했다.
특히 정부에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여성 생도 입교 허용을 건의해 실현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금도 대한민국항공회 명예총재, 한국여성항공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2013-07-0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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